2026 통장 종류 완벽 정리: 입출금·예금·적금 차이 및 고금리 파킹통장/ISA 추천
"올해는 기필코 1억을 모으겠다" 혹은 "이번엔 제대로 재테크를 해보자"라고 다짐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상품몰에 들어가면 '자유적금', '정기예금', '수시입출금', '파킹통장', 'CMA'... 외계어 같은 용어들이 쏟아집니다. 이 용어들의 차이를 정확히 모르면, 아무리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아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1. 통장, 딱 3가지만 기억하세요
은행 상품이 수백 개라도 결국은 이 세 가지 범주 안에 들어갑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돈의 목적에 따라 통장을 고르셔야 합니다.
① 입출금 통장 (보통예금) = "지갑"
역할: 돈이 잠시 머무르는 정거장.
특징: 언제든 넣고 뺄 수 있습니다(유동성 최상). 대신, 과거에는 이자가 거의 없었습니다(연 0.1% 수준).
이제는 그냥 입출금 통장이 아니라 '파킹통장'이 필수입니다.
② 적금 = "저금통"
역할: '목돈 만들기' 프로젝트.
특징: 정해진 기간(6개월, 1년 등) 동안 매달 일정 금액을 불입합니다. 만기까지 깨지 않아야 약속된 이자를 줍니다.
누구에게 필요할까?: 사회초년생, 여행 자금을 모으는 사람, 강제 저축이 필요한 사람.
③ 예금 = "금고"
역할: '목돈 굴리기' 및 지키기.
특징: 이미 모아둔 큰돈(목돈)을 한 번에 맡겨두고 만기까지 건드리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받는 이자 금액이 가장 큽니다.
누구에게 필요할까?: 적금 만기로 목돈을 탄 사람, 퇴직금 수령자.
2. 입출금 통장의 대반란: "아직도 연 0.1% 받으세요?"
많은 분들이 월급 통장으로 수시입출금 통장을 씁니다. 그런데 은행에서 기본으로 만들어주는 통장은 이자가 연 0.1%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100만 원을 1년 넣어두면 이자가 1,000원(세전) 붙는다는 소리죠. 사실상 보관료가 무료인 금고일 뿐입니다.
하지만 금융 고수들은 일반 입출금 통장을 쓰지 않습니다. 바로 '파킹통장'을 씁니다.
🚗 파킹통장이란?
차를 잠시 주차(Parking)하듯, 하루만 돈을 넣어놔도 꽤 높은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입니다.
왜 인기가 많을까?: 입출금이 자유로운데 금리는 적금 수준(연 2~3%대 이상)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써야 할까?:
언제 쓸지 모르는 비상금을 넣어둘 때.
주식 투자 대기 자금(예수금)을 보관할 때.
카드 값 빠져나가기 전 며칠 동안만이라도 이자를 받고 싶을 때.
💡 파킹통장 고르는 팁
딱 2가지만 확인하세요.
최고 금리 적용 한도: "연 7%!"라고 광고하지만 막상 보면 '50만 원까지만 적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 비상금이 500만 원이라면, 500만 원 전체에 대해 무난하게 3%대를 주는 상품이 50만 원에만 7%를 주는 상품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이자 지급 시기: 요즘 대세는 '매일 이자 받기'입니다. 토스뱅크가 쏘아 올린 이 공이 2026년엔 대부분의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으로 퍼졌습니다. 매일 앱에 들어가 '이자 받기'를 누르면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사실 금액 차이는 크지 않지만, 돈 모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3. 적금 이자의 배신: "내가 넣은 돈 전부가 5%를 받는 게 아니다"
적금과 예금의 결정적 차이는 '돈이 통장에 머무는 시간'입니다.
🧮 1,200만 원을 굴릴 때
1,200만 원이라는 목돈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A. 정기예금 (연 3.5%)
첫날 1,200만 원을 넣고 1년 동안 잊고 지냅니다.
1,200만 원 전체가 12개월(1년) 동안 은행에 머뭅니다.
이자: 1,200만 원 × 3.5% = 42만 원 (세전)
B. 정기적금 (연 5.0%)
매달 100만 원씩 12개월 동안 붓습니다. (총 원금 1,200만 원 동일)
첫 달 100만 원: 12개월 동안 은행에 있으니 연 5%를 다 받습니다.
마지막 달 100만 원: 고작 1개월만 은행에 있다가 만기가 됩니다. 즉, 연 5%의 1/12인 약 0.4% 정도의 이자만 붙습니다.
이자: 32만 5천 원 (세전)
결과: 금리가 1.5%p나 더 높은 적금(B)을 선택했지만, 실제 손에 쥐는 이자는 예금(A)보다 약 10만 원이 적습니다.
💡 적금 금리에 × 0.55를 한 것이 예금 금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연 6% 적금 ≈ 연 3.3% 예금" 이 공식을 머릿속에 꼭 저장해두세요. 목돈이 있다면 무조건 '예금'이 유리합니다.
4. 그럼 적금은 왜 할까요? (적금의 진짜 용도)
"적금이 손해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적금은 '없던 돈을 만드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사회초년생 & 월급쟁이: 당장 1,200만 원이 없으시죠? 매달 100만 원씩 강제로 떼어가는 적금이 없으면, 그 돈은 흐지부지 써버리게 됩니다.
선(先) 적금, 후(後) 예금 전략:
적금으로 0원에서 시작해 목돈(1,000만 원, 2,000만 원)을 만듭니다.
적금 만기일에 받은 목돈을 그대로 예금으로 묶습니다.
다시 새로운 적금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재테크의 기본 공식인 '풍차 돌리기'의 시작입니다.
5. 내 돈을 지키는 자동 시스템: '통장 쪼개기' 실전 레시피
좋은 상품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건 '시스템'입니다. 의지력은 믿지 마세요. 여러분의 월급 통장을 자동으로 관리해 줄 4개의 통장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 통장 4분할 법칙 (Feat. 자동이체)
① 급여 통장 (환승 센터)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입니다.
할 일: 월급날 +1일에 모든 돈이 다른 통장으로 빠져나가게 자동이체를 걸어두세요. 잔고를 '0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② 투자/저축 통장 (불리기)
가장 먼저 이체되어야 할 곳.
적금, 주택청약, 펀드, 주식 계좌 등으로 돈을 보냅니다.
비율: 월급의 40~50%를 목표로 하세요. (힘들다면 20%부터 시작해 매년 5%씩 늘리세요.)
③ 소비 통장 (생활비)
교통비, 식비, 통신비 등 한 달 생활비만 넣어두는 통장입니다.
이 통장에 연결된 체크카드만 사용하세요. 잔액이 부족하면? 굶거나 걸어 다녀야 합니다. 이 강제성이 과소비를 막아줍니다.
④ 비상금 통장 (파킹통장)
'파킹통장'을 여기서 씁니다.
경조사비, 갑작스러운 병원비, 퇴사 후 생활비 등을 위해 월급의 5~10%는 무조건 이곳에 쌓으세요.
목표 금액: 내 월급의 3배가 모일 때까지는 건드리지 마세요.
목돈 운용에는 예금이 유리하고, 목돈 마련에는 적금이 적합합니다. 적금의 실질 수익률은 표면 금리의 약 절반 수준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서는 급여, 투자, 소비, 비상금으로 용도를 나눈 '통장 쪼개기'를 실천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6. 1금융권 vs 저축은행, 어디에 가입해야 할까요?
"저축은행이 금리는 높은데, 망하면 어떡하죠?" 많은 분이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1금융권)만 고집합니다. 하지만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한다면 저축은행(2금융권)을 똑똑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 2026년 금리 지도
1금융권 (안전지대): 금리는 다소 낮지만(연 3% 중반대 예상), 앱이 편리하고 주거래 우대 혜택이 있습니다. 큰 목돈(5,000만 원 초과)을 넣을 때 추천합니다.
저축은행 (수익지대): 1금융권보다 통상 0.5%~1.0%p 이상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특판' 상품을 잘 잡으면 연 5~6%대 예금도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 '예금자 보호법'만 믿으세요
저축은행이 불안하다면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원금+이자를 합쳐 5,000만 원까지만 넣는다."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은행이 망해도 5,000만 원까지는 국가(예금보험공사)가 돌려줍니다.
1억 원이 있다면 한 은행에 다 넣지 말고, A저축은행에 5,000만 원, B저축은행에 5,000만 원으로 나누어 예치하세요. 이것이 부자들의 '분산 예치' 기술입니다.
7. 이자 소득세 15.4%를 막아내는 방패: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열심히 발품 팔아 100만 원의 이자를 벌었는데, 나라에서 15만 4천 원을 세금으로 떼어간다면(15.4%) 너무 아깝지 않나요? 2026년 재테크의 필수품, ISA를 모르면 바보 소리를 듣습니다.
💎 ISA가 뭔가요? (만능 통장)
"바구니"라고 생각하세요. 이 바구니 안에 예금, 적금, ETF, 주식 등 다양한 상품을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세금 0원) 혜택을 줍니다.
🚀 ISA 체크포인트
정부는 국민 자산 형성을 위해 ISA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2026년 1월 현재, 아래 내용을 꼭 확인하세요.
비과세 한도: 일반형 기준 순이익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세금을 안 냅니다. (한도가 상향 조정되었는지 꼭 은행 앱에서 확인하세요!)
분리 과세: 비과세 한도를 넘는 수익에 대해서도 15.4%가 아닌 9.9%의 낮은 세율만 적용합니다.
예·적금 전용 ISA: 투자가 무서운 분들은 '신탁형'이나 '일임형' 대신, 예금만 담을 수 있는 ISA를 활용해도 세금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예금자 보호 한도(5,000만 원) 내에서 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이자 소득세(15.4%)를 절약하기 위해 ISA(종합자산관리계좌)를 개설하여 비과세 및 저율 과세 혜택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8. 정리
점검: 내 월급 통장이 연 0.1%짜리인지 확인한다.
이동: 비상금과 여유 자금은 연 2~3%대 '파킹통장'으로 옮긴다.
구축: 급여일 다음 날, '저축→소비→비상금' 통장으로 돈이 자동 이체되도록 설정한다.
실전:
목돈 만들기(0원부터): 고금리 적금 (특판 상품 활용)
목돈 굴리기(보유 자금): 저축은행 정기예금 (5천만 원 분산)
방어: 이 모든 과정은 가능하면 ISA 계좌 안에서 해결하여 세금을 아낀다.